할머니.. 복지회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치매 어르신 주간 보호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그렇게 착하시고 재미있으신지 몰랐었습니다. 하지만 일하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진의 할머니께서는 요즘들어 기억력이 많이 나빠지시고 몸도 많이 편찮으십니다.. 방금전에 있었던일조차.... 그래서 그런지 화장실에 가고 가고 또 갑니다.... 좀전에 다녀오셨다고 말씀드리면 가야한다고만 말씀하십니다.... 손주 걱정도 많으셔서 자꾸만 어디있냐고 길잃어버릴지 모르니 찾아가야 한다고... 가끔 죽어야지 죽어야지 말씀 하실때는.... 마냥 가슴이 아파 옵니다.... 그래도 가끔은 저를 보고 착하다고 하시며 환히 웃으실때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짐니다.. ^-^
HERO342
2003-07-04 0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