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대문 #2
파란대문.. 그것은 우리가 들락날락 거리는 단순한 문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소외되고,
천대되는 사람들을 가두어 놓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그 대문은 항상 열려있는 것 같지만 막상 진아가 나가려고 하면
나가지 못하게 막는 철창과도 같은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파란대문처럼 우리 사회 역시 소외되고, 천대받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문을 열어 놓은 듯이 보이지만
막상 그들이 나와 우리와 같이 자유롭게 살려고 하면 그것을 무참히 짓밟고 문을 닫아 버린다.
(영화, 파란대문 중에서 옮김)
11월24일 송도바닷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