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
첫 포스팅입니다.
많은 감각있는 분들 곁에서 이런 포스팅 참 부끄럽습니다. ^^
"어쩌면 내 안에 저런 가시들로 인해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면서 상처를 주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어느 우화가 생각난다.
가시나무를 사랑한 소년은
자기를 본체만체 하는 가시나무에게 다가가고 싶어한다.
그 사랑을 전해주기 위해
가시나무를 한껏 안아주지만
안아줄수록 소년은
피를 흘리게 된다.
소년을 사랑한 가시나무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
자기에게 다가와 안아주면서
피를 흘리는 소년을 보면서 가시나무는
말 못할 눈물을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