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남산에서
경주남산은 서라벌 남쪽에 우뚝 솟은 해발 468m의 금오산과 494m의
고위산에서 뻗어 내린 약 40여 개의 등성이와 골짜기를 말하며 180여 개의 봉우리가 있다.
온 산 넓게 펴진 자락마다 아득히 먼 옛날부터 오늘에 이르는 흥망성쇠의 유서 깊은
역사와 간절한 전설이 서려있고, 때로는 젊은이의 심신 수련장이었으며, 나라를 지키는 간성이 되기도 하고,
백성들의 영험 있는 신앙지이며, 불교의 성지였다.
이런 신령한 산인지라 미술인들이 지성으로 당·탑과 불·보살을 다듬어 모셨으니 절터가
130여 곳을 헤아리고 석불과 마애불이 100여체, 석탑과 폐탑이 71기에 이른다.
또 수많은 고분과 왕릉이 어우러진 골짜기마다 문객들은 옷깃 여미어 향가를 읊고
금오신화를 지으며 함께 호흡하였으니 남산은 실로 야외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유서 깊은 산에 근래에 와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나, 막연히 남산이 좋다는
소문만으로 찾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남산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곳곳에 내재되어 있는
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여건이 요원한 실정이다.
이에 남산을 찾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남산 답사를 테마별로 정리하여 소개한다.
남산은 1998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록되었고, 2000년에는 세계유산에 등재될 전망이다.
레이소다 회원님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