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를 헤치며 ..
난생 처음 미로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입구에 도착하자 매표소아저씨가 미로공원지도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래도 처음 온 곳인데 이왕이면 내 스스로 끝까지 가보겠다는 마음에 지도를 받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중간에 같이 오신분들과 가는길이 틀려졌지만 운이 좋았던건지 거의 헤매지않고 끝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길치의 감은 때로는 놀라운 힘을 발휘하나 봅니다)
미로공원에는 계단이 두군데가 있습니다. 하나는 중간까지 제대로 왔다는 역할을 해주는 계단, 두번째는 출구로 나가는 마지막계단인데
마지막 계단에는 도착했다는 신호를 알리기위한 종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출구를 잘 찾아 종소리를 울리는 소리가 자주 들렸습니다
때로는 먼저 도착한사람들이 헤매고 있는 분들에게 "거기 아니에요" "네 그쪽으로 곧장 가세요" 라고 길을 가르쳐주는 모습이 너무나도 보기가
좋았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각박해져서 타인의 친절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많아 안타까울때가 많은데 어른아이할것없이 함께 해주는 모습이 나도 모르게 웃게 되더라구요. 2005년에는 서로 마니 웃을 수 있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B.G - 연애소설OST"웃음이 맑은 아이 수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