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8월 20일..
내가 알지 못하는 그녀가 쓴 글귀..
그녀는 어제 밤..
그와 마지막으로 포옹을 하고
그와 함께 걸었을지 모를
이 한적한 공원에 왔던것 같다..
그리고 죽도봉 공원 꼭대기에서
한때 서로 사랑을 속삭이며
바라보던 야경을
주변사람이 들을까봐 못내
숨죽이며 울었을지도 모른다..
..
그녀의 글귀는
이것뿐 아니라..다른곳에도 남아있었다..
그글에는..
마지막에 '사랑했어요'라는 말이...
그는 그녀의 이런 심정을 알까?
언젠가 그가 이곳에 올라와
이 글을 본다면..
그는 한없이 울지도 모른다..
-순천 죽도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