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우포 #3 지독히도 춥던 그날.. 스산한 바람을 타고... 조용한 새벽을 뒤 쫓는.. 암연의 색채와.. 소멸해가는 대지와... 메마른 하늘을.. 애도하는... 끝없는 날짐승의 울음이.. 세상을 뒤덮었습니다. 이 아름다움 속에서... 숨죽여 아침을 맞이합니다. ========================================================================================== 이날.... 우포늪은... 다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둡고... 탁한 색채와... 새벽 햇살의 따스함과.. 얼어붙은 늪의 차가움과.. 얼음 꽃의 아기자기함 까지.. 세상은 눈여겨보면... 아름답고 신기한 것들이... 가득합니다.
neverw
2005-01-10 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