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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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아내와 함께 동해를 다녀왔습니다..
어린아이처럼 여름이건 겨울이건 바다를 보고싶어하는 아내에게 늘 져줄 수밖에는 없었지요..
날씨가 별로 좋지않았지만 오히려 파도소리를 크게 들을 수 있다며 더욱 좋아하던 그 모습...
지나다 잠시 들렸던 물치항이란 곳에서 찍은 아내의 사진입니다..
겁이 많은 아내를 바다에 인접한 난간위에 올려놓으니 무서워서 채 일어서지도 못하면서
바로 아래에서 몰아치던 파도의 소리는 그렇게나 좋았었나봅니다..
어쩌면 그렇게 어린아이같은 아내의 웃음소리에 제가 반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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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말..]
아내는 위의 사진이 못난이처럼 나왔다고 엄청 싫어하더군요...(쫌 그렇긴 합니다..ㅎㅎ)
그래도 그 표정이 하도 리얼해서 올려보긴 했습니다만
아마 이 사진이 이곳에 올려진줄 알면 절 죽이려들겁니다..ㅡ..ㅡ;;
혹시 보시는 중에 위의 사진이 갑자기 사라지거든 제 명복을 빌어주십시요..^^;;;
해일로 인해 많은 피해가 있었기에 조심스러워지는 느낌입니다..
그냥 편하게 받아주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