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뭘까...
아마도 2005년은
제게 가장 가혹한 새해를 주는듯 합니다.
3년을 넘게 행복했던 그녀와 2004년 마지막날 이별을 했습니다...
아침까지도 좋았는데, 저녁에 불현듯 이별을 말했고,
저는 이유를 묻지않아 이별은 그렇게 성립되었습니다...
사실...이별은 예상했던건고,
수많은 이별에대한 이미지트레이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아프더군요.
그래도 혹시나 미련이남아...
만나자고 했는데...
다시 만나서는 그녀는 내게 배송지연으로 늦어진 크리스마스선물인
앨범과 스트로보를 주고는 완벽한 이별을 말했습니다.
나는 웃으면서 괜찮다며...작동이 잘되는지 시험해본다며
눈이 퉁퉁부어버린 그녀를 찍었지만...
나는 속으로,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그리고 뜬눈을 지새우며 그날밤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아무렇지 않아보이는 이사진이...
노출도 못 맞춘 이평범한 사진이
그녀의 마지막모습이며...
저는 또 얼마나 아파해야할지 아직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