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누드
새벽4시....
취재차, 압구정에서 중년의 사진작가들을
따라다녔다.
평균 50대의 아마추어 사진 작가들의 사진열정은
압구정이든...눈밭이든 어느장소에서든
사진만 잘 나온다면 모든것을 불사하고,
모델도 그들의 열정에 따를 수 밖에 없다.
대어를 낚는 낚시꾼이 지렁이를 하나하나 매는것처럼
셔터 하나하나에 정신을 쏟는다.
하지만,
그 열정만큼 아쉬운 것은,
"좋게 보인다"에 너무 치중을 한다는 것이다.
중년의 많은 아마추어 작가들이
사진작가협회의 점수에 연연하고...금상은상동상에
연연하며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다.
그것이 서로를 격려하며 좋은 작품(?)을 위한
도구일지는
모르지만,
사진을 찍으며...
개인적으로 바라는것은 '홀로 즐길수 있는'
강태공이 많았음 하는 것이다.
그러면 남이 인정해주는 '대어'가
아니더라도 허허 웃으며..촬영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