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죽지 않기 위해 죽이며 살아간다 오늘도 어제와 다를바 없는 아침해를 맞는다 샤워를 하고 머리를 다듬고 옷을 입고 우유와 빵 한 조각 .. 무리에 섞여 잊혀지는 '나' 기억상실 또다른 내가 활동하는 시간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지워진 망각의 순간들이 두려워져 뒤를 돌아본다 죽어간 사람들이 '나'를 향해 비웃음을 던진다 그속에 어렴풋이 나를 본 것 같은 기분 오늘도 어제와 다를바 없는 아침해를 맞는다 샤워를 하고 머리를 다듬고 옷을 입고 우유와 빵 한 조각 .. 자 그럼 씩씩하게 사람 죽이러 나가 볼까 또다른 내가 '나'를 지우는 시간 나는 오늘도 죽지 않기 위해 죽이며 살아간다
별잡이
2004-12-30 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