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귀가길에 한잔 걸치면서...
십 여년전... 어느 신문의 칼럼에서
남자 나이 삼십이면 혼자 술한잔 걸칠만한 단골술집이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있다.
결혼 후 돈암동에서 분가하여 살면서 <Thr Bar>라는 이름의 조그만 술집을
단골집으로 삼아 가끔 한잔씩 걸치곤했다.
그 곳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사귀었다.
미아리 본가로 들어와선 딱히 갈만한 단골집이 없다가
작년 이맘때 쯤 한군데 단골술집을 개발했다...
세꼬시 민물장어구이집...
미아리 여관골목 입구에 위치한...
주인아저씨 맘이 후덕하고....아주머니는 나의 국민학교 동창이다.
이 날은 늦은 귀가 시간에 들려 석화에 소주 한병 마시고 집으로 갔다
여러분은 술 생각 날 때 혼자서 한잔 편히 마실 수 있는 단골 술집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