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 3 곽경택감독의 친구라는 영화가 2001년 미완의 영화였지만 대히트를 친 배경에는 사회적개인주의에 대한 반감과 우정이라는 끈끈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 것이 아닌가 나름대로 해석하여 보았다. 친구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워지는 것이 아니라 어릴때부터 서로 돕고,이해하다보면 저절로 형성되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 함께 있을때, 우린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었다! 폭력조직의 두목을 아버지로 둔 준석, 가난한 장의사의 아들 동수, 밀수업자를 부모님으로 둔 귀여운 감초 중호, 화목한 가정에서 티없이 자란 상택. 넷은 어딜 가든 함께 했다. 훔친 플레이보이지를 보며 함께 낄낄거렸고, 이소룡의 브로마이드를 보며 경쟁하듯 흉내냈고, 조오련과 바다 거북이 중 누가 빠를까하며 입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그때는 세상이 온통 푸르게만 보였다. 여드름이 금새라도 터질 것 같던 18세. 큰형같은 준석, 준석에게 열등감을 가진 동수, 전교 1, 2등을 다투던 상택, 촐싹대지만 없으면 심심한 중호. 어느 날, 근처 여고의 그룹사운드 레인보우의 공연을 보러가고 상택과 준석은 싱어 진숙에게 반한다. 중호와 상택은 대학에 진학했다. 둘은 연락이 끊겼었던 준석과 동수를 찾아간다. 동수는 감옥에 수감돼 있었고, 준석은 어머니를 여읜 충격으로 마약에 깊이 빠져있었다. 그리고 상택이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했던 여자 진숙이 준석의 곁에 있었다. 그들의 20대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아버지를 여의고 부친의 조직내 행동대장이 된 준석, 준석을 배신하고 새로운 조직의 행동대장이 된 동수, 미국 유학을 앞둔 상택, 결혼하여 횟집 주인장이 된 중호녀석. 상택은 유학길에 오르기전, 친구들이 보고싶어졌다. 끝내 준석과 동수는 공항에 나타나지 않았다...
chieve
2004-12-27 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