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시장통을 가만히 걷다가 보면 나즈막히 소리가 들린다.. 물건값을 흥정하는 소리며 소담하고 정겨운 어투와 억양.. 가지가지 모습들 어느새 그리웠던 내 기억의 부분 부분이 내 가슴속에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면.. 내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내 마음의 보따리를.. 그곳에 가면 언제나 나를 울컥이게 하는 감동과 선율들이 전해옴을 느낀다.. 오래된 축음기에서 향수어린 어린날 동네 어귀에서 울리던 그 음악들이.. 그곳에 가면 느껴진다.. 그곳에 있으면 언제나 한결같이 말이다...
감자꽃향기
2004-12-27 0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