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내이름은 차돌이....5살먹었다...식구들은 가끔...견차돌이라고 부른다.
난 아파서 고생을 많이 했다...그 와중에 가족도 한번 바뀌었다...
그래도 다행으로 건강해졌고 사랑도 많이 받고 있다...
하지만 가족에게 사랑받는 시간은 한정적이다...
아침에 가족들이 출근할때...그리고 퇴근할때...
그 이외에는 현관앞에 마련된 나의 작은 공간에서 지낸다...
나는 먹는 걸 좋아한다....그러나 온갖 재롱을 떨어야 겨우 맛있는 간식하나 얻어 먹을 수 있다....
식구들이 맛난거 먹으면 나도 먹고 싶어서 달라고 난리를 친다...하지만 얻어먹지도 못하고 구박만 받는다...
우리동네에는 견들이 많다...일부는 아침마다 모여서 점호같은 걸 한다...
만약에 내가 나가면 대빵 잡을 수 있을텐데...나가질 못해서 너무 슬프다...
내가 겨우 바깥구경 할 수 있는 건 병원에 주사맞으러 갈 때나 털깎으러 갈 때 밖에 없다....
그러고 보니 나는 할 수 없는게 너무 많은 거 같다....그래서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