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만들어가는 소녀
나는 20세 이전의 사진이 한장밖에 없다. 외할머니가 간직했다가 나에게 준 초등학교3학년때 사진한장빼고는 ....
어릴때는 친구네집에 가면 곧장 앨범을 보곤 했다. 왠지 친구에게서 내가 모르는 사실을 알게되는것에 기쁨을 느껴 그랬던것 같다
그러다가 중학교를 가게되고 고등학교를 가게 되고 그리고 대학교를 가게 되고...
20세가 지나 갑자기 어릴적 사진을 찾아보려고 했던적이 있다. 하지만 이미 사진은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잦은 이사와 가정에 안좋은 일이 너무나도 많아 미쳐 간직할 시간조차 없던것이다.
가슴이 아팠다. 울음이 나올려고 했다. 인생의 아주 소중한 기억을 놓쳐버린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래서 나는 카메라를 잡게 되었다. 이것이 나와 카메라의 만남이었다.
가끔은 출사에 오신 회원님들의 아이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면 한편으로는 부럽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 기쁘다
어릴때의 소중한 기억을 만들어가고 있으니까.....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추억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시간은 다시 되돌아가주는게 아니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