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마지막이 될 사진
아주 우연한 계기로 영정 사진을 찍어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실력 없는 사진사와의 약속을 위해 예쁘게 화장도 하시고 추운 겨울에
옷 빛깔이 곱다며 여름 한복 까지 꺼내 입으신 할머니들을 보며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된 하루였습니다..
어쩌면 저 분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사진이기에 왠지 착찹한 마음도 듭니다...
몇 해 있다가.. '사진사 양반.. 전에 찍어 준 사진이 낡아서 다시 좀 찍어줘요..' 라고
말씀해 주시길 진심으로 기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