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 - 34 그리움 ------------------------------- 이 동녕 바람이 분다. 부는 바람만큼 그리움이 춤을 춘다. 그리움을 아는지 쉬지 않고 바람이 춤을 춘다. 안개가 밀려온다. 밀려오는 만큼 그리움이 노래를 부른다. 그리움을 아는지 쉬지 않고 안개가 노래를 부른다. 아마 아주 오래 전부터 바람과 안개는 알고 있었겠지 ? 당신에 대한 그리움을... 그 그리움에 대한 대답인한 바람의 춤이 격렬해지고 안개의 노래소리가 더 높아진다. 바람의 맞추어 같이 댄스를 치고 안개의 음율에 같이 합창을 한다. 아마 합창과 댄스는 쉽게 끝나지 않으리라... 지금도 바람이 분다. ---------------------------------------
고목
2004-12-16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