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의 꿈 9
나는 가족이라는 사진집을 때때로 꺼내보곤 한다.
'가족의 얼굴은 마술 거울이다.'
표지에 실린 글이다
가족의 사랑은 바람과 같다.
본능적이고 꾸밈이 없으며 부서질 듯 연약하지만 아름답고 때로는
서로에게 화를 내도 결코 멈출 수 없는 사랑.
그것은 우리 모두의 숨결이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힘이다.
우리의 마지막 기적이다.
누구나 사진가가 될 수 있다.
남녀노소 직업에 관계없이
모두 가족의 사랑을 알고 있다.
심지어 출가한 스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