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가는 길 길은 어느 틈엔가 원시로 접어 들었다 거미줄 같은 햇살이 나를 빨아 들이고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풀들이 밟혀 온다 여름 내내 피다 질 저 하얀 옥잠꽃 오늘은 발이 빠져 역사 속에 갇히고 시간을 감고 있던 물뱀 그 위로 지나간다 ~~~~~ 강 현덕님의 詩 "우포 늪에서"
夕佳軒
2003-06-27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