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아~~ 같이...가...아..~~~~
늦가을 어느 일요일
집안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카메라 가방을 들쳐매고..
동네의 한 초등학교를 찾았다. 내가 졸업한 초등학교..나한테는 국민학교라는 말이 입에 익지만
...
일요일의 초등학교 운동장은 어른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무슨무슨 축구회..
아이들은 그 주위를 맴돌며, 나름대로의 놀이를 하고 있었다.
...
그냥 이것저것 셔터를 누르는데, 들리는 소리가 있었다..
"형아~~ 같이...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