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아~~ 같이...가...아..~~~~ 늦가을 어느 일요일 집안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카메라 가방을 들쳐매고.. 동네의 한 초등학교를 찾았다. 내가 졸업한 초등학교..나한테는 국민학교라는 말이 입에 익지만 ... 일요일의 초등학교 운동장은 어른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무슨무슨 축구회.. 아이들은 그 주위를 맴돌며, 나름대로의 놀이를 하고 있었다. ... 그냥 이것저것 셔터를 누르는데, 들리는 소리가 있었다.. "형아~~ 같이...가...아..~~~~"
비온사막
2004-12-07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