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밤을 건너 도착할 편지를 기다리며
바라보던 뜨거운 우체통..
아직도 우체통앞을 지날땐 까닭없이 마음이
사랑처럼 두근거릴 때가 있습니다.
쓰고 또 써내려 가도 끝나지 않던 마음,
나만이 아는 이야기를 조금씩 나누어
더 이상 없을 지순한 사랑을
끝없이 끝없이 고백하고 질때가,
다시 한번 그런 편지를 쓰고 싶어 질때가 있습니다.
지나간 시절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많은 세월이 지났지만 그래도 러브레터...
아직도 마음은 여전히 사춘기를 걷고 있습니다.
.
.
.
-삼청동 길가의 우체통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