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날 지켜주던 녀석이 떠났다.
15년이란 긴세월 내 입속에서 나의 음식물 섭취에 지대한 공헌을 해 주던 이녀석이 떠나갔다.
허무하게도 초등학교 앞에서 파는 20원 짜리 땅콩 캬라멜에 이녀석이 그만 떨어져 나가 버린것이다.
있는듯 없는듯 입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던 녀석인데 이녀석이 빠지고 나서 난 쉽게 버리지 못하고
지금도 서랍속에 고이 간직해 둔채 가끔 이녀석을 꺼내 보곤한다...
이녀석이 빠져 버린자리에는 임플란트라는걸 해야 한다고 하는데 경제적 문제로 인해 난 여지껏 이녀석만을
그리워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