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Affair to Remember
자욱하게 융단처럼 깔린 먼지가
갑작스런 바람에
날아오르듯..
방안 가득히
너에 대한 기억으로
숨이 막히도록 차올랐다.
어쩌니
아직 널 추억으로 하기엔
마음이 아파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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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처음 약속을 잡고 설래이던 마음으로
뛰어나갔던 그곳 그자리의 사진.
그사람은 없지만
나만 홀로 서있지만
그곳, 그 장소의 향기는 그대로 였다.
[전남대, 용봉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