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 - 32
*** 그리움 ***
------------------------------------------ 이 동 녕
무엇이 그리 그리운지
이 세상을 덮은 만큼의 하이얀눈으로 당신을 찾아왔는가 ?
무엇이 그리 그리운지
긴긴 밤을 한이 맺힌 듯 세찬바람으로 당신을 흔드는가 ?
무엇이 그리 그리운지
파란물감보다도 더 진한 파아란 하늘로 당신을 유혹하는가 ?
하이얀눈, 세찬바람, 파아란 하늘에 대한 그리움을 아는지
백색보다 더 하얀 옷으로 단장한 당신 !
그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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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입니다.
하이얀 눈이 그리운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