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갑작스러운 사고, 남겨지는 자국
하지만,
보이는 자국보다 보이지 않는 자국이 더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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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 대한 평가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저 자신에겐 참 특별하고 의미있는 사진이었거든요.
갑작스레 부상을 당했고, 매일 치료를 받으러 다녔습니다.
치료중에 찍은 이 사진에는 어깨의 상처가 담긴게 아니었습니다
저 어깨를 보면 날카롭게 베인 가슴의 상처가 저릿하게 아픕니다
자화상 중에서도 아픈 자화상으로 특별하게 남은거였죠.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이라는 것은 몰랐나봅니다.
사진에도 일기가 있고 수필이 있는걸 몰랐나봅니다.
저는, 이제 초보인 저는 레이소다에서 많이 배워갑니다.
첫 사진을 올리면서 많이 두근거렸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도,
'지금 찍으려는 이 사진이 세상에 존재해야 되는 이유가 뭘까?'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사진이란.. 찍을 수록 더 어렵네요.
더 많이 느끼고 많이 사랑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