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안개 새벽 안개 . . . 수없이 그대를 떠나보내는 연습을 했다. 내 속에 있는 그대를 지우는, 그러다 그러다 결국 나까지 지워지고 마는. 잊어야겠다면 밤 사이 헤매고 다닌 것이 다 소용없었다. 새벽만 되면 내 안에 그대가 하얗게 밀려왔다. 잊기 위한 나의 외출이 외려 그대를 더 깊숙이 끌어들일 줄이야.
노블레스
2004-11-28 00:13
취소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