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따뜻한 눈길
처음으로 레이소다에 사진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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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처음 찍기 시작해서
뭐라도 찍어야겠다는 강박에 시달리던 시절...
무작정 남대문에 나갔다가
노숙자 아저씨 한 분을 만났습니다.
노점상하는 아주머니들에게 돈을 얻어
커피 한 잔을 하고 계신 아저씨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가슴이 콩닥콩닥했습니다.
혹시 뭐라고 하시면 어쩌나...
그러나 아저씨는 낯선 카메라맨에게 전혀 관심이 없으셨습니다.
알수 없는 몇 마디를 중얼거리며 그저
커피맛을 즐기고 계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여유 없는 내 삶을 한 번 돌아보았습니다.
나는 뭘 하며 살길래 늘 이렇게 바쁘기만 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