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portrait #2
[열심히 노력하다가 갑자기 나태해 지고,
잘 참다가 조급해지고,
희망에 부풀었다가 절망에 빠지는 일을
또 다시 반복하고 있다.
수채화를 더 잘 이해할수 있겠지.
그것이 쉬운일이었다면
아무런 즐거움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계속해서 그림을 그려야 겠다.]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욕심이 많아져서 힘겹다.
사진덕에 신나고 사진덕에 힘겹다.
그림덕에 신나고 그림덕에 힘겹다.
계속 찍고 계속 그려야겠다.
20041018의 일기.
20041127 여전하다.
채우고도 싶고 쏟아버리고도 싶지
가지고도 싶고 도달하고도 싶지
욕심은 희열과 좌절과 괴로움과 쾌락을 같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