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외로움.. 솔숲 사이 좁다란 샛길 외로움 못이겨 떨어지고 동토(冬土)를 향하는 가을잎 위해 바람과 고목(古木)이 나란히 불러주는 상여소리가 섧다. 바람에 떼밀리다 누군가 주울 듯 싶어 초라히 머무는 하나의 가을잎 좋은 사람 많아도 내 한 사람없어 눈 감고 혀 깨무는 하! 홍차빛 외로움 이미 느낌을 넘어 고통이 되어버린 아픈 이 외로움을 주정이라도 할까봐.....
mace
2004-11-26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