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실은 태어난지 100일 된 조카를 찍기 위해서 찍은 사진인데,
내 눈에 먼저 들어오는건 귀여운 조카의 모습보다는 왠지 외로워 보이는 엄마의 모습이다.
이렇게 못나고, 제멋대로인 가족들 뒷바라지 하시느라 반평생을 넘게 고생하신 엄마.
반평생 넘게 베푸신 사랑과 정성의 백만분의 1도 돌려받지 못하신 엄마.
그러면서도 또 자식의 자식에게 내리 사랑을 베푸시는 엄마.
항상 갚겠다고, 효도하겠다고 큰소리 떵떵치던 내 모습이 더 부끄러워 질 뿐입니다.
매번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집에 가면 가장 편하고 가까운 사람이라는 이유로 엄마한테 마구 대하곤 합니다.
오늘도 집에 가면 또 그럴지도 모르죠....그러면 안되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