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 Baby!
좀있으면 백일을 맞게 될 우리 아가...
웃으렴. 아가야... 엄마 아빠 앞에서 눈물 보이지 말고.....
큰 시련 속에서도 건강하고 밝게 살아가다오....
(아빠가 존레논 처럼 엄마를 버리겠다는 뜻은 아니란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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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존 레넌은 조강지처인 신시아와 아들 줄리언을 버리고 일곱 살 연상의
오노요꼬와 재혼했다. 존레넌은 런던 몬타규 광장에 있는 링고 스타 소유의
아파트에서 살림을 차렸는데, 폴 매카트니는 부모의 이혼으로 혼란에 빠져
있을 다섯 살배기 어린 줄리언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그런 줄리언에게
깊은 동정을 느낀 폴 매카트니가 만든 노래가 바로 <헤이 주드>였다.
줄리언에게 바쳤던 탓에 원래 제목을 "헤이 주드"가 아닌 "헤이 줄리(Hey Julle)" 였으며
노랫말 속의 주인공 이름도 물론 그의 애칭인 줄리였다.
1968년 비틀스의 노래로 발표하면서 대중적 취향에 맞춰 제목을 <헤이 주드>로
바꾸었다. 하지만 어린 줄리언이 크나큰 시련 속에서도 건강하고 밝게 자라나기 바라는
폴 매카트니의 따스한 감성의 숨결은 그대로 살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