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꿈#. 108 야근을 마치고 사무실을 둘러보다 창고에 들렀다. 지금 보는 이런 것들이 100평 넘는 사무실에 가득하다. 신용불량자 명단, 악성 채권, 각종 채무 거래 정보, 연체기록... 수많은 문서더미로 10층에 있는 이 사무실 한쪽이 기울어져 들어내야 한다고 한다. 암담한 현실... 담배 한대 피우고 나와 버렸다. 이곳에 내 기록이 없는 것을 천만 다행으로 알아야 할까 아주 가끔식 들르는 곳이지만 올때마다 이 씁쓸함은... 유난히 차가운 형광등 불빛을 꺼버리고 총총히 퇴.근하.다.
dimeola
2004-11-23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