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마음으로 돌아가다.
도서관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림을 그리는 두 소녀를 만나다.
난 이제 커버렸지만, 그리고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도 않지만,
소년, 소녀의 마음만은 간직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붓을 들고 그림에 몰두하는 두 소녀.
나는 글에 몰두하고 싶고, 그리고 삶에 몰두하고 싶다.
그리고 가끔 카메라를 들고 아름다움을 찍어내고 싶다.
그러나, 예술이 먼저가 아니다.
삶이 먼저다.
삶이 예술보다 선행한다.
그리고 카메라를 들때는 삶의 좋은 시선을 투영하고 싶다.
2004. 경희대 도서관에서 돌아오는 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