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떤 새벽을 기다렸는가...
속초 해수욕장에서...
좀 더 거대하고...
좀 더 이글거리는...
먼 대양에서 곧게 뻗어나오는 가득한 햇살을 바랬다.
추웠던 해수욕장에서...
함께 했던 친구들과...
새벽을 기다리던 내게...
얼어 빨개진 볼살을 금새 따뜻하게 녹여 줄...
먼 대양에서 곧게 뻗어나오는 가득한 햇살을 바랬다.
결국...
그렇게 기다린 만큼의 거대하고 이글거리는...
그런 가득한 햇살은 아니였지만...
함께 했던 친구들과...
새벽을 기다리던 내게...
그렇게 오랜 동안...
낭만있는 기다림과 설레임을 가슴 가득 남겼다.
결국...
난...
어떤 새벽을 기다렸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