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멍하니.. 난 가끔 너와 함께 했던 곳을 지날 때면 마치 그때로 다시 돌아간 것 같아 내가 지금 널 만나러 가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 내가 지금 널 기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지금도 늦겠다며 전화를 할 것만 같기도 하고 저기서 미안하다며 내게 사과할 것 같기도 하고 울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그저 멍하니 하늘만 바라봐
필라이프
2004-11-14 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