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오후 서시 - 어느 인도 시인의 시를 다시 씀 누가 나에게 옷 한 벌을 빌려 주었는데 나는 그 옷을 평생동안 잘 입었다 때로는 비를 맞고 햇빛에 색이 바래고 바람에 어깨가 남루해졌다 때로는 눈물에 소매가 얼룩지고 웃음에 흰 옷깃이 나부끼고 즐거운 놀이를 하느라 단추가 떨어지기도 했다 나는 그 옷을 잘 입고 이제 주인에게 돌려준다
JoshuaStory
2004-11-13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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