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묻어있는 그의 손...
아빠...
결혼하고 3년만에 얻은 딸 이뻐라하시던...
탄광에서 일하다 갱이 무너진 후 무서워서 못다니시겠다며
10년 가까이 일하던 곳을 떠나 농사를 짓던...
다시 장마는 그 논을 휩쓸려 버리고
막노동을 시작하신...
그렇게 3남매를 길려오신
벽돌을 하도 집어 올려서 손톱이 자랄 사이가 없어
막노동을 하는동안은 손톱을 잘라 본적이 없으시다는 아빠...
몸은 암과 진폐증으로 병들어 폐 한쪽을 잘라내고
신장이 나빠져서 온몸은 퉁퉁 부어도
딸이 내려온다면 기꺼이 마중나와 웃어주시는
이제는 그만 가고싶다고 하실때마다
아직 어린 딸은 욕심을 내어봅니다...
아빠! 힘드시더라도 오래오래 사세요.
이렇게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해요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