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사랑을 했었네...
하루 종일
문쪽을 바라보는 버릇이
생겼다
힘없이 웃어보이며
하얀 얼굴로 들어오는
그의 모습을
기다리는 버릇이
생겼다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그 출입문은
셀 수도 없을만치
하루종일 누군가에 의해
열렸다간
또 닫혔다
우리가 자주
앉았던 자리엔
낯선 연인들이
이마를 맞대고 앉아
소곤대고 있었다
Once there was a love
Deeper than any ocean...
커다란 스피커를 통해
그가 좋아하는 노래는
넓은 실내를
가득 메우는데
정작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한때 사랑을 했었네
바다보다도 더 깊은...
Jos´e Feliciano가
울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