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밀포드사운드)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서울이란 답답한 도시에서 30년 가까이 살다 이 넓은 평원으로 나가니 그야말로 살것같은 느낌. 신발에 묻은 흙먼지까지 검사하는 공항의 깐깐한 입국심사가 이해가 갔을정도니... 신혼여행과는 거리가 먼 등산복장의 배낭여행이었으니 더 많은곳을 보기위해 빨리빨리 움직여야했다. 어디를 보아도 반지의제왕의 간달프가 말을타고 뛰어다녀도 어색하지 않을나라. 길거리에 동물들이 다니는 나라. 모기, 파리가 없는나라. 사람보다 양이 더 많은나라. 마트에서 파는 물보다 수돗물이 더 맛있는나라. 만년설과 초원이 어울어진 나라에 다시 가고싶다.
「eaan」二眼
2004-11-10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