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발걸음 때 지난 사진을 올리는 군여... ^^ 강아지풀을 배경으로 1 어린것들일수록 왼쪽으로 자라 삐끔히 햇빛을 탐하여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새파란 귀때기 바람에 마주 부비고 있었다 그들은 맨 몸으로도 온통 깃발이었다. 2 손질이 덜된 그림이 아직은 남았는데 살금살금 다가와 발목을 잡는 어둠의 손 우뚝우뚝 앞길을 막아서는 산과 나무들 그리다 만 강아지풀들 한사코 울먹이며 매달리는데 저녁놀 눈부셔라 흐려지는 파스텔. 3 서 있기보다는 누워있는 아주 눕기보다는 비스듬히 등을 기대고 혼자서보다는 두 셋이서 난 그런 강아지풀.
앵호
2004-11-08 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