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즈음 난 계룡산을 배회(?)하고 있었다. 떨어지는 낙엽을 따라 설악산에서 오대산으로, 오대산에서 치악산으로, 치악산에서 계룡산으로... 옮겨 다니며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 있었다. 비가 보슬보슬 내려 촉촉히 젖어있는 낙엽을 즈려밟으며 산사를 찾는 기분이란...ㅎㅎ 그렇게 찾은 신원사... 많은 것을 담지는 못했지만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개인적으로 아끼는 사진 한장 올립니다.
dongjamong
2004-11-08 0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