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지면 안돼. 간만에.비도 오고 해서. 버스를 탔다. 여고생이 내 앞에 앉았다. 이상하다. 나이는 열일곱쯤 되었을까. 근데 왜 어깨는 사십대 아주머니의 어깨만치 힘이 없는 것일까. 10분정도 내 앞에 앉아있던 여고생은. 그동안 여덟번 정도의 한숨을 쉬었다. 창밖만 하염없이 바라보며. 힘내. 절대로. 세상에 지지는 말아줘.부탁할께. 절대로 지면 안돼. ============================================================= BGM : BOA - Duvet(Acoustic Ver.)
kaya
2003-06-21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