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축지에서 만난 녀석들.
..
한 아이가 말을 걸어왔습니다.
"뭐 찍어요?"
"뭐 이것저것 찍는데, 왜?"
"전에는 저기서 저렇게 뛰어와서 1000원 받았어요.."
사실은 좀 놀랐고 그리고 약간 마음이 상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 녀석이 했던 말이 어떤 의미였는지는..
하지만 글쎄요..
100원 하는 앉은뱅이 오락기 앞에서도
하루종일 놀 수 있는 녀석들인데 말이죠..
..
그렇게 한참 그 주변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내 자전거를 타고 휙 지나가더군요..
골목을 돌아나서다가 또 다시 만난 녀석들은.
우리에게 이런 저런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쳣터를 누를수는 없었습니다..
..
그리고 사진을 찍는다는것에 대해서
천천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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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AE-1/vista-200
범오동 매축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