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작품전을 다녀와서...
지난 주말, 학교 측의 촬영부탁을 받고 졸업작품전 촬영을 다녀왔습니다.
사진의 모습은, 전시회가 끝난후 졸업반 학생들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단상에 올라와있는 모습입니다.
촬영을 끝내고 포토다이에서 위에서 장비를 정리하려던 제 눈에,
맨 앞에 선 학생이 목에 걸고 있는 'Designer'라는 명찰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그냥 졸업반 학생이 아니라, 우리가 흔히들 얘기하는 '디자이너'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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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을 때가 있습니다.
의사는 첫 발을 내딛을 때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며 평생토록 생명을 존엄히 여길것을 다짐하고,
간호사는 촛불을 들고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통해 환자에 대한 보살핌을 소홀히 하지 않겠노라 맹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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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31일은,
이 곳 단상 위에 선 졸업반 학생들이 사회에 '디자이너'로써 첫 발을 내딛게 된 역사적인 하루일 것입니다.
그 날의 느낌, 가슴벅찬 기억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한 채, 언제나 初心으로 돌아간다는 마음가짐을 끝까지 가져갈 것이라 믿습니다.
디자이너 여러분들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더불어, 덕분에 근 지난 1년동안 준비해온 작품들을 너무 즐겁게 감상할 수 있어서 고맙다는 말을 이 자리를 빌어 꼭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