異
사람은 서로 다르다.
우리는 서로가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까지 서로를 변화시키려 이해시키려는
헛된 노력에 시간과 노력을 낭비한다.
그리고 완전히 지쳐 포기하지 않을 수 없을 때가 돼서야
어쩔 수 없이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우리는 서로 다름이 사랑의 걸림돌이 된다고 믿고 있으며
서로가 다른 것에 대해 편안하게 생각하지 못해
다짐을 받고 이해하지 못하여 안타까워하게 된다.
우리는 서로 다르다.
파란 잎사귀에 떨어진 붉은 단풍마냥 다르다.
하지만 다름은 우리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증거이며
사랑할 수 있다는 희망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