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대하여...] 사람이 사라지고...집이 사라지던 그곳. 시계는 그렇게...여전히 살아있음을 알린다... 의식하든 의식하지않든... 시간은 흘러간다. 흐르는 시간처럼 우리의 인연도 흘러간다. 없으면 못살것처럼 곁에 두고 싶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무뎌져버린다. 정말 필요하고 소중한 인연인것 같다가도. 손을 조금만 놓아버리면 초침처럼 무심히 흘러가버린다. 억지로 붙들어 둘 수는 없는 것임을 알지만... 언제까지고 같은 맘으로 내곁에 있지 못한다는 것을 알지만... 아려오는 마음은 쉽게 지울수가 없나보다... 2003.11. 부산 용호동.
[stopsilver]
2004-11-01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