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낙.엽.
언젠가 한번은 찍고 싶었다...
사그락 거리며 떨어지는 낙엽을......
바람이 불어도 몇 계절을 굳건히 매달려 있던 곳에서...
이제 힘없이 떨어져 겨울 바람에 어디론가 날려가버리는 힘 없는 녀석.
놈은 그 죽음의 순간에 무엇을 보고 있을까?
이미 떨어져 내린 형제들에게로의 소환인가..?
자유의지로의 낙하인가...
아니면 ....
그냥 아무것도 아닌 아무 의미도 없는 단.지.낙.엽 일 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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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Hz 1/16 8회 발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