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소나타
::가을에 뜨는 달빛 아래서::
상큼한 가을 내음
뭉클한 가을 느낌에,
내 가슴이 꽉 차 오르면,
맑고 깨끗한 느낌으로
그대에게 성큼,
다가서려 한다.
단풍이 서서히 물들어 가는 만큼,
우리의 사랑도 성숙해가는 가을엔,
부드러운 곡선을 따라
고운 음악 같은 선율로
그대를 음미 하다가
숨 소리 거칠어지면,
하늘에 뜬 달과 별이
어지럽게 흔들리며
황홀하리라.
늘어지는 밤,
시간이 멈춘 공간에서
달 빛에 반짝이는 땀방울이
마침내 깊은 호흡으로 잦아들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런 그대의
행복한 미소에 입맞추리라.
가을에 뜨는 달빛 아래서
그토록 황홀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