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사랑한 사람들
태풍 따위는 무섭지 않아
우린 바다가 좋은걸...
ps. 바닷가에서 비 맞으면서 소주 마시던 몽고인 아저씨 들이었습니다.
숙소에 같이 있는 분들이 화투 치시는게 싫다고 하시면서
나와서 두분이서 소주를 마시더라구요. ^^
자기 나라에는 바다가 없다면서 바다가 참 좋다고 하셨읍니다.
한국말도 디게 잘 하시던데 제가 사진 찍는걸 눈치 채셨는지...
좀 가까이 가니 절 부르시더니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한장 가지고 싶다고.
그 아저씨들 옆에는 일회용 사진기가 있었는데..
제 카메라가 더 좋아 보이신다면서 꼭 좀 찍어 달라고 히시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에 사진을 보내 달라며 이름을 적어 주시는데 글쎄 제가 성이 "오" 씨인데
저랑 같은 성이시더라구요...다른나라의 나랑 같은 성을 가진 사람...
기분참 묘하더라구요...^^;;